나른한 토요일 오후 by Zenim

평일에 아침부터 부랴부랴 회사 나가고 돌아오면 자주 피곤하다보니 운동갈 때 빼고는 집에서 룸메이트랑 서로
오늘 어떻게 보냈나 하고 잡담 좀 하다가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다음날 또 아침 일찍 일어나 회사 나가는 반복되는 생활에 살짝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던 나....  

그런데  오늘같은 황금같은 주말에 결국 집에서 편하게 누워 음악들으며 인터넷하고 있다  
터키도 여름인지라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주말 마다 터키 친구들이랑 밖에 나가던 처음 한 달과는 다르게 여름이 오고 나서 그냥 집에서 나른한 하루를 보내는 횟수가 점점 많아 지고 있다    벌써 나이를 먹어서 그럴려나............하기엔 아직 너무 팔팔해야할 20대 중반 남이기에 뭐 스스로의 게으름 때문이라고 해야겠다  

그나저나 여름에 한창 더울 때 40도 까지 올라간다고 하던 coworker 말이 떠오른다 
그 말 할때 까지만해도 예전 북경에 있을 때도 겪어 봤던 날씨기에 정말...그럴 수 있겠구나 했던 반응도 가끔 45도 까지도 올라간다고 하는 즉시 역시 허풍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45도 까지 되는 날씨는 좀 오버다 싶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제발 허풍이길 바랄 뿐...  
어쨌건 앞으로 더 더워지는건 당연지사일터.....그렇다면 당장 내일부터라도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하나... 정 안되겠다 싶으면 룸메이트 꼬뜨겨서 영화나 보러 가자고 해야겠군..  허허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점은 터키 여름은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매우 건조하면서 덥다  이는 북경의 여름이랑 상당히 비슷한데 북경에서 오랫동안 있었던 나로서는 매우 익숙하다  다른 얘기지만 그러고 보면 20대 절반을 중국에서 보낸 탓인지 지금와서 생각하면 정말 내 자신이 중국생활에 많이 익숙해져 있었구나 싶다  좋게 해석하면 중국에 잘 적응했구나 하겠지만, 한가지 오랜 중국생활로 인해 겪는 작은 애로사항이 있다면 중국생활에 동화(?)되어서 한국에서의 여유없는 급박한 사회 분위기에 낯설움을 느낀다는 점이 있겠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오후 3시..  집에 틀여 박여 있는 대신 앞으로 자기 전까지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the tipping point는 다 읽을 수 있겠구나  뭐 나의 독해 실력으로 오늘까지 다 읽을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40일: 1st by Zenim

터키 온지 어느새 한 달도 훌쩍 넘어 오늘로써 40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애초에 터키에 왔을 때 하루하루 터키생활도 블로그에 와서 기록하고 내가 뭐하고 보냈나 한번쯤은 돌아볼 수 있도록 카테고리에 따로 터키생활편도 만들고 또 그렇게 하리라 다짐했었다 

헌데 남들 다 한다던 싸이월드도 아이디만 만들어놓고 귀찮아서 관리도 잘 안하던 나 자신을 보면서 "온라인상에서 그저그런 관계를 유지하는것 보단 오프라인 속에서 진정한 만남(?)을 더 중요시한다는 이유"를 들어 내 자신의 게으름을 합리화 시키던 내가 어쩌면 꼬박꼬박 블로그를 관리하는것은 무리였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앞으로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고 한다  우선 기본적으로 앞으로 터키에 머무는동안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그 때마다 하나씩 정리해서 기록하고 싶은 이유때문이다  사실 예전 인도에 2달동안 있으면서 가장 후회 됐던 것은 인도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생활하면서 위에 것들을 기록하지 못한 나의 습관이였다  순간순간 보고 느낀것은 분명 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그 순간만큼 생생하게 기억해 내는게 쉽지만은 않다 분명 이것저것 한 것은 많은데 돌이켜 보면 그  두달이 너무 단순한 기억으로만 남는 찝찝함....  그래서 터키에 있는 동안 만큼은 잡담식으로나마 매일을 뒤돌아보면서 사소한 기억이나마 남기고 싶은 마음이다  
 
또 한가지 큰 이유는 중,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꾸준히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을 남기고는 했었는데 스무살이 지난 순간부터 글을 쓰는 것과 많이 멀어지더니 어느순간 나 자신만의 사고의 폭은 줄어든 대신 내 생각보단 다른 사람 혹은 다수의 사람들의 의견이 내 머리속에 속속히 각인 되는 것을 보면서 최소한 꾸준히 글을 쓰고 그 속에 내 생각을 투여함으로써 자기생각이 뚜렷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고 보면 고등학교 때만 해도 나 스스로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생각이 깊은 아이라며 착각 아닌 착각(?)이 있었는데 그 때 보다 훨 씬 나이를 더 먹은 지금의 나는 별 다른 생각없이 보통 대학생 처럼 당장 앞 일에만 치중하면서 사는것 같아 가끔씩은 이거 나이를 거꾸로 먹는건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아무튼 이곳에서 짧은 5-6개월 좀 더 잘 보내보자고 블로그도 새로 시작한 만큼 나 스스로도 최대한 더 보고 만나고 생각하면서 마음껏 경험하리라 다짐해본다....!


다짐 by Zenim

끓임없이 나 자신을 채찍질 하고 현실을 직시하자

항상 당당하고 마음속에 큰 꿈을 품되 동시에 나 자신을 낮추고 혹시모를 자만심은 저 멀리 버려두자

나이 배경 처한 환경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인생의 스승이다 라는 마음가짐을 잃지말고 각자가 가진 장점을 찾아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를 갖자




6월이 지나가기 전 보고 싶은 책, 영화 by Zenim




1.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2. The tipping point
3. 그리스 인 조르바
4. Dreams from my father 
5. 世界是平的  (The world is flat)


영화

1. Before sunrise & Before sunset
2. August Rush
.
.
.
.


: 한 달동안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이 있음에도 한국에서 오는 비행기에서부터 읽은 책 포함해서 고작 3권밖에 읽지 못했다
(사장으로 산다는 것, 터키-이슬람 문화가 살아숨쉬는 곳, 谁动了我的奶酪) 마지막 한 권은 고등학교 때 이미 한글 판으로 읽은 거니 실제로는 2권의 책만 읽었다고 할 수 있다  6월 한달은 좀 더 책 읽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자  

예전에 영화 보는것을 좋아한다고 느꼈었는데 대학 생활을 시작 하면서 조금씩 영화 뿐만 아니라 문화 생활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특별히 대작이나 주목받는 몇 편의 한국영화를 제외 하고는 요즈음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 혹은 이미 개봉했었는지도 모르는걸 보면 확실히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이 식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나의 대학 생활도 그렇게 썩 다양하지 못한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이 곳에 있는 동안 만큼은 그동안 못 했던 독서와 영화감상을 마음껏 즐기리라..!





현실과 이상의 차이, 그리고 두려움 by 올리버 조

항상 느끼는 것이 있는데 누군과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고민도 애기 하면서 내 자신스스로를 좀 더 가까이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H 와 하루를 꼬박 함께보냈다 그동안 이곳에 살면서 한번도 제대로 가지도 못했던 곳도 가고
어느 때보다 값진 대화도 나누었다  역시 사람은 혼자만 살 수 없는 존재다  어느 누구도 완전한 존재도 아니며 포괄적으로 봤을 때 사실 인간이라는것은 똑같은 존재인것이다  똑같이 고민이 있고 같은 일에 대한 두려움도 갖기 마련이다 과거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나는 결국 나일뿐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결국은 혼자라는 것...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미련한 생각이었던지....  인간은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인것이다  중학교 때나 배웠을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을 뼈절히 곱씹고 또 곱씹어 본다
나는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가슴 깊히 느낀다 


두려움.....   솔직히 말해서 요즈음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이따금 갖게 된다 올해 나이 25, 어느덫 성인의 길로 접어든 나의 인생에 사실 나는 내가 진정한 성인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채 누군가를 의지만 할려 했던것 같다  항상 말로는, 겉마음으로는 나는 기필코 위험을 무릎쓰지 않는, 크게 도전하는 사람이 될거라 무의속에서 내 자신에게 암시를 걸었다  하지만 이내 마음속 깊이 파고드는 두려움....  단순히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넘어서 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그저 평범한 노력만 곁들힌 나의 대학생활을 철저히 거만함, 자만심으로 포장한 결과로써 생겨난 다짐이었기에 그 두려움이 더 크게 느껴질런지도 모르겠다  아니 확실히 그렇다   내가 얼마나 거만하고 어리석었던가....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좀 더 낮은 자세로 현실을 냉철히 바라보고 한걸을 한걸음 나아가자는 마음가짐을 잊지 말자고....   모든 일은 작은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불변의 진리를 가슴깊숙히 채우고 또 채우자   그리고 나 자신을 누구보다도 믿고 의지하고 앞으로 전진하자   마음속의 간절함을 간직하자


1 2